괌 4박5일 여행 중 호텔을 세 군데나 댕기느라 피곤했다.
그 중 두짓타니와 니코를 묵었는데...
다음에 간다면 무조건 두짓타니만 갈 것이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에..
겉으로 볼 땐 매력없는 건물 모양과... 불친절하다는 후기들을 많이 봐서 기대를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
(그러나 가격은 대략 80만원에 예약... ^^ 연말 버프 미쳤음)
로비에서부터 부내가 펄펄
니코호텔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뭔가 허접 그 자체라고 생각했는데 두짓타니는 제대로 꾸며놨었다.
그래!! 이게 호텔이지!!
왜 이렇게 각도가 삐뚤게 찍혔는지... ㅎㅎ
입구 들어서자마자 땋 크게 들어오는 세면 공간
분리된 욕실과 화장실
1박이지만 넉넉한 수건!!!!
그래 바로 이거얌!!!
욕조의 위치가 조금 애매하니 이상하지만...
아마 거의 모든 사람들이 쓰지 않을 것 같은 욕조
넓고 큰 옷장과 큰 거울!!!
가득 차 있는 미니바!!
괌의 호텔 리조트들은 거의 대부분 미닌바가 무료인 듯하다.
너무 좋아!!!
블라인드는 좀 깨지만 괜찮아
두짓타니 난간이 좁아서 무섭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고 한다.
나가보니 너무 좋아서 저기 앉아서 컵라면 먹으려고 했다가 급 무서워져서 쫄보처럼 들어옴
하지만 저 발코니에서 보이는 뷰는 그저...
나를 내셔널지오그라피 작가로 만들어 줌
미쳐버리는 뷰
두짓타니의 트레이드마크 수영장
정말 미쳤다는 말밖엔~
뷰가 너무 좋다..
그냥 생각없이 블로그 올리려고 몇 장 무서움 참고 찍은건데 대충 찍어도 이 정도..
그냥... 미친 바다다..
당장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스노쿨링 장비 챙겨서 엘베를 탔다.
엘베도 니코와 완전 다름
니코 먼저 가길 다행;;;
곳곳이 고급지고 예뻤다.
돈이 아깝지 않네~ (거짓말.. 내 80만원...)
워터파크같은 수영장
핰!!! 그래 바로 이거야!!
내가 좋아하는 구불구불 아마존같은 수영장 모양
그런데 생각보다 물이 너무 찼다.
물이 너무 차가워서 몸을 담그지 못함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니코에도 한국인이 많긴했으나 일본인이 더 많아서 그런가..
수영장 자리 맡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여긴 베드마다 모두 찜콩 되어 있었다. 한국인들 너무 무서워...
대략 이렇게 바다가 가깝다.
두짓타니 장점: 시설 깨끗, 오래된 느낌 없음, 크고 웅장!, 바다 가까움, 뷰 미침
두짓타니 단점: 비쌈, 직원들 무표정(불친절은 아니고.. 그래 표정이 없다. 뭐 이 정도야), 약간 시끄러움, 수영장 물이 너무 차가움
그럼 니코 호텔은 어땠는가?
난 닛코는 일본 호텔이라기에 약간 오래되고 급이 떨어져도 굉장히 깔끔할 것으로 기대하고 선택했다.
그리고 내가 제일 기대한 것은 괌에서 제일 길다는 슬라이드와 프라이빗한 건비치.
여느 동남아 휴양지 호텔같이 예쁜 입구
하지만 호텔 퀄리티가 정말 생각했던 것보다도 기대 이"하"였다 ㅎㅎㅎㅎㅎ
별로 체크인하는 사람도 많지 않았는데 일단 웰컴 드링크 동나있음
중앙에 꾸며진 트리는.. 너무 허접했다.
전구가 부족했나 뭔가 허전하고 어설픔..
따뜻한 나라지만 다들 경쟁적으로 크리스마스, 연말 장식을 해놓았는데 닛코가 진짜 젤 허접했다.
엄청난 연식이 느껴지는 엘레베이터
그와중에 뷰는 좋음...
우리가 묵었던 모텔 아니 호텔 호수...
첫인상 나쁘지않아
근데 우리가 묵었던 괌의 세 호텔은 바닥이 모두 카펫식이라 신경쓰였다.
굉장히 먼지와 다양한 진드기가 서식할 것만 같은 느낌 ㅎㅎ
물은 하루에 두 병씩 채워주셨고
냉장고 안 미니바 이용 모두 무료. 음료수 잘 마셨다.
가운 두 벌과 슬리퍼
세면대.
화장실은.. 말잇못...
일단 저 욕조는 들어가라고 만든것인가? 너무 낮고 짧아서..
아 역시 일본식이네.. 싶긴했다.
샤워할 때 저 비닐 샤워 커튼 안 치면 물이 밖으로 튀어 난리난다고 주의사항이 크게 써있다.
이 샤워 커튼 때문에 정말.. 회사에서 지방 출장 다닐 때 묵어야하는 모텔 방 느낌이 난달까. 아니 사실 모텔 시설이 더 좋지ㅠㅠ
그냥... 역시 알 수 없는 어메니티들
플라스틱 사용 줄여보자고...
테이블에는 컵 두 개가 선물로 놓여 있었다.
정수기에서 물 받아 먹자는 취지.
그런데 왜 물병은 매일 업데이트돼있는고지... 투숙객들이 항의해서 그렇겠지만 컵도 주는데 정수기 물 이용으로 잘 지켜지면 좋겠다.
그래..연식은 오래됐어도 욕실 빼고 딱히 불편함은 없었다.
적어도 침대와 발코니는 괜찮은데, 좁은 세면대와 화장실만 가면... 현타가 왔다.
이 돈 내고 여기서 뭐 하는 거지? ㅎㅎ
뷰가 너무 좋다.
이 거리의 메인은 앞에 보이는 세 호텔의 비치 (두짓타니 쪽)
닛코는 살짝 떨어져 있다.
아주 살짝이긴한데.. 이 정도 거리를 여기에서는 모두 차 타고 다니는 것 같다.
대충 짐 풀고 해 지기 전에 수영장 거리로 나와봄
오잉.. 수영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넘 작다.
그리고 슬라이드가.. 정말 길긴하고 타면 스릴 있고 재밌긴한데..
올라가는 길이 너무 멀어서 두 번 가긴 귀찮더라...
한 번 타고 말았다... ㅠㅠ
하지만 물 온도는 두짓타니보다 훨씬 나았고, 수영장이 저게 다인데 의외로 좀 재밌게 놀았다.
그래도 생각보다 실망스런 점은 컸다.
사진은 뭐 굉장히 잘 나왔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