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 덮밥을 먹기 시작한지 얼마나 됐을까? 20대 중반까지는 먹지 않았다. 일식집에 가도 주문하고 싶다는 생각조차 한 적이 없었지..ㅎ그냥 구워 먹는게 제일 맛있는 생선을 간장에 졸여서 밥 위에 덮어놓고 생강이랑 먹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제일 이해가 되지 않는건 우리 나라의 보리굴밥처럼 밥을 물에 말아서 장어를 같이 먹는 것... 그렇게 한참을 장어덮밥과는 멀리 지내다가...어느날 일본으로 출장을 가서 선배의 추천으로 장어 덮밥을 먹으러 간 적이 있는데 처음 먹어보는 장어덮밥은 담백, 고소, 든든 그 자체였다. 그 뒤로 장어초밥은 참치초밥 다음으로 제일 잘 먹는 초밥이 되었고 난 어른이 되었지! 당산역 쪽 양산도는 오래된 장어집이었는데 깔끔하게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하고 일본식 식당으로 운영 중이다.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