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도 못하는 나는 어쩌다 갑자기 유럽 살이를 시작하게 되었다.
준비성이 철저하지 못한 편이라 꽉 채워올 수 있는 이민 가방 6개를 아기 기저귀로 거의 채워와 버렸지만,
샤워기와 세면대 필터만큼은 왠일로 각각 세 개씩 모두 여섯 개를 챙겨왔다.


집들이 정말.. 너무 예쁘다.
예쁘고 그림같고.. 지금 내가 살고 있어도 내가 살고 있는 집이 맞나 싶다.
드라마 속에 살고 있는 기분!!!
하지만 이렇게 예쁜 집도... 어느새 30년이 된 건물이고.. 유럽에는 모두가 알다시피 오래오래된 건물들이 많다.
더군다나 원래 수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오랜 비행 끝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다른 것보다 샤워기와 세면대에 필터를 끼우는 작업을 시작했었다. 그 결과...

세면대 필터는 3주만에 이렇게 됨..
으아아.. 원래 새하얀 색이었는데...

손톱으로 긁으면 뭔가 한움큼 낄 것만 같은 그런 색상이 되었다.
화장실이 세 군데 있어서 세 군데 필터를 끼워 놓은 상황
어떻게 한결같이 이러지?!

일주일만에 누리끼리한 황토색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난 바로 한국의 부모님댁에 추가 교체 필터들을 왕창 주문해서 EMS로 보내주길 요청했었다. ㅎㅎ
그리고 드디어 필터가 도착하자마자 새걸로 교체ㅠㅠ


가까이서 보면... 좋지 않다.
세면대 필터야 좀더 오래썼다치고 샤워기 필터는 상황이 더 심각했다.
샤워 한 방에 누런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더니 일주일만에 아래 색깔이 되었다..


저 하얀 알갱이들은 무엇인지...
꽤 큰 입자의 하얀색과 검정색 알갱이들이 나온다.
우웩...ㅠㅠ

저런 진한 갈색이 돼버린 건 꽤 빠른 시간 내였다.
그래서 언제 필터를 갈아야할지 고민이었는데, 사용한지 한 달쯤 되었을 때부터 물이 졸졸졸 수압이 좋지 않게 나오는 것이다.
그러더니 몇 일 뒤 급기야 물이 나오지 않기 시작했다.
아, 이 때 필터를 갈아야하는구나;;
필터가 변색이 되어도 일정 기간 사용 가능하며, 수압이 낮아질 때 쯤이 교체해야할 시점같다.
한국에서는 이런 필터를 사용해도 2개월 이상 너뜬히 썼었고, 그렇게 찜찜하게 느낀 적이 없는데..
왜 유럽 여행갈 때 사람들이 필터 장착 샤워기 들고 다니는지 알겠다...
'내돈내산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급 식기 브랜드. 임페리얼 포슬린 시그니처 머그컵&그릇 구매 후기 (모스크바 할인 기간) (0) | 2026.03.10 |
|---|---|
| 덴마크 ecco 여성 부츠 대박 세일 가격 구매 후기 (눈 많이 오죠?) (0) | 2026.01.28 |
| 내돈내산) 어스본 사운드북 상세 후기 (시끌벅적 정글/오케스트라/산타와 꼬마요정) (0) | 2024.03.10 |
| 내돈내산) 콧물흡입기 이 가격 주고 사는게 맞을까? 노시부 후기 (1) | 2024.03.09 |
| 60대 어른, 블로그/유튜브/문서 작성용 가성비 좋은 삼성 갤럭시북 노트북 (내돈내산) (0) | 2024.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