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블로그를 쓰기 시작했다.
60이 넘은 나이.
컴퓨터를 20년 넘게 써왔지만.. 그래서 대충 잘 쓸 줄 알거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수준은 처참했다.
브라우저와 폴더 안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타자는 왜 독수리 타법으로 치고 있으며...
본인이 가입해놓은 사이트들의 아이디와 비번은 왜 모르고 있는지..
오랫동안 써왔으면서도 컴퓨터에 대해 개념이 없는 우리 엄마 ㅠㅠ 그동안 내가 알려주지 못한 탓도 있지만,
엄마는 지금껏 새 컴퓨터를 사 본 적이 없었다.
늘 우리가, 아빠가, 친척이 쓰다 오래되서 바꾸려는 노트북을 얻어와서 썼지..
이참에 컴퓨터 교육 시키면서 장비도 새 걸로 바꿔주기로 했다.
그래도 새 거 사주면 신나서 가지고 놀려고 노력해보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적당한 노트북 찾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가 다 아는 괜찮은 삼성, 엘지 노트북들은 백만원이 넘는데..
그런 노트북은 엄마한테 과스펙이었다. 좀더 저렴하고 기본적인 기능만 있는 노트북이면 된다.
그러다가 찾은 갤럭시북 D-K24AG(그라파이트 색상) 가격은 548,000원. 8G SSD와 128GB 업그레이드한 가격이다.
와 너무 너무 저렴한 가격..!!
포장도 엄청 꼼꼼하게 와서 비 억수로 오는 날 배송받아서 좀 걱정됐는데 상태 매우 좋았다.
새 노트북 개봉은 언제 나를 설레게 함
이 미친 가격의 노트북은 아래 스마트스토어에서 내돈내산으로 구매했다!
https://smartstore.naver.com/cshop/products/9455285216
색상은 실버와 그라파이트가 있는데 그라파이트가 좀더 어두운 회색이다.
난 요새 너무 밝은 회색보다 진한 색이 좋아서 이걸로 골랐다. 하지만 실버가 더 인기있는 모양?
내 맥북도 이거랑 같은 색이다.
노트북 실물보고 깜짝 놀랐다. 회사에서 맨날 보던 노트북이잖아~!~!
회사에서 항상 회의다니거나 할 때 쓰던 공용 노트북... 그리고 그룹웨어 들어가는 업무용 노트북 모두 이거였다.
얘는 내가 잘 알지 ㅎㅎ
화면도 크고 널찍.
무게감은 좀 있다. 1.8kg이기에..
하지만 배터리 충전기가 엄청 작다. 거의 핸드폰 충전기급.
내 350만원짜리 맥북 충전기도 아직 뚱땡이인데 이렇게 작은 충전기를 쓸 수 있는 것은 축복이다.
윈도우 처음 부팅할 때의 짜릿함
처음 세팅할 때 정도의 배터리 양은 충분하다.
배터리 선 꼽지 않고 진행해본다.
설정해야할 것이 많아졌다. 그래도 이 좋은 가격에 텅텅이 깡통 노트북이 아니라 윈도우 탑재된 게 놀랍다.
혜자스러운 가격이다.
엄마는 황혼육아 일기를 블로그에 쓰고 있다.
새 노트북 쥐어주니 그래도 이거저거 탐색도 하고 타자 연습도 한다.
엄마 보기 편하게 기본 디스플레이 설정을 180%로 해줬더니 크게 크게 보여서 좋아한다.
새 노트북이라 쌩쌩 잘 돌아감.
그런데 가끔 소리가 씨잉~ 하고 난다. 가격 감안하면 이 정도야...
오래오래 잘 쓸 수 있기를!!!
우리 엄마 블로그 놀러와주이소...
https://blog.naver.com/sungaci
아참, 한컴팩까지 깔 수 있게 사은품으로 시리얼 넘버를 준다..
정말 사장님이 다 퍼주는 집..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료 구매해야하니, 이거 깔아놓으면 pdf도 다 볼 수 있고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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