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끝자락에서 아기가 코 감기에 걸렸다.
지금까지 가족들이 에이형 독감에 걸리거나 아파도 아기는 아프지 않았었다.
그런데 한 살이 되어가니 엄마에게 물려받은 슈퍼 면연력이 떨어져 가나보다. ㅠㅠ
좀 코맹맹이 소리가 나더니 투명한 콧물이 주루룩 흘렀다. 그 때부터 노시부를 꺼내들었다.
노시부는 무려 임신했을 때 샀었다.
도무지 미리 준비하는 게 없던 내가... 이걸 사놓다니.
친구가 세일한다며 보내준 링크를 무지성으로 따라 샀었다. 그리고 쓸 일이 없어서 우리 애한텐 필요 없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아기가 감기에 걸리고나서 생각이 싹 바꼈다. 아직 너무 어린 한 살 아기는 콧물이 코에 꽉 차도 풀 줄 모른다. 그래서 짜증내고 답답해하고...
또 잘 땐 쪽쪽이를 물어야하는데 코가 막히니 쪽쪽이릉 제대로 물 수 없어 잠을 설쳐하는 모습이 마음 아프다.
노시부로 콧물을 빼보니.... 생각보다 저 작은 코에서 많은 콧물이!!!!
노시부는 하루 두 번 정도씩은 쓸 수 있다.
너무 자주 쓰면 코가 건조해지고 점막이 상할 수 있다.
맘 같아서는 계속 쓰고 싶다....
나는 주로 우유 먹기 전과 재우기 전에 썼다. 우유 먹을 때나 잘 때 숨 잘 쉬라고...
이 뒤 구멍으로 바람이 빠진다.
좀 오래 가동시키면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
힘든가보다.
어떻게 콧물이 나온다는건지 몰랐었는데 이렇게 찬다.
아무래도 궁금한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테러 죄송하다.
난 정말 어떻게 나온다는건지 좀 궁금했었다...
이제는 투명한 물 같은 코를 지나 걸죽한 게 나오는 울 애기.
가래도 못 뱉으니 뭔가 더 힘들어보인다.
등을 자주 쳐주면서 감기가 얼른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노시부는 육아 필수템 맞는 것 같다. 완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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