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리뷰

임산부의 서울 신축 25평 아파트 이사 후기

둥이 2023. 2. 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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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를 주기적으로 보실 분이 있으려나..?

거꾸로가 된 것 같지만, 몬스터랙 짜고 조명 달기 전 처음 이 집에 이사왔을 때 내용을 포스팅한다.

 

2023.02.07 - [내돈내산 리뷰] - 북유럽 조명 갓 vita silvia 셀프 설치! 25평 아파트 거실 꾸미기

 

두서없이 포스팅을 해오긴 했지만.. 나름 스토리가 있다.

21년 말 프로포즈를 받고~ 22년 짧은 결혼 준비 끝에 꿈꾸던 한강에서 야외 결혼식을 치뤘다.

그리고 몇 개월 지나지않아 아이가 찾아 왔다. ㅎㅎㅎ

22년 연말에는 이사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결혼하기 몇 달 전부터 그냥 남편이 자취하던 집에서 같이 생활했었다. 거실과 방만 분리된 공간이었지만 그래도 꽤 커서 남편이랑 나랑 강아지랑 셋이 즐겁게 지냈던 것 같다. 방이 하나이니 더 하루종일 붙어 있었던 생활~ :)

어느새 연말이 되어... 송파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갑자기 서울 북쪽으로 본거지를 이동하게 되었다.

22년은 우리 가족에게 정말 다이나믹한 한 해였다.

그리고 23년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생활 시작!!! 을 위해 이삿짐 정리부터.. ㅠㅠ

잔금 치루던 날

아침에 임시키 받고 입주 청소하고, 대출 실행되서 입주 키 받고 냉장고가 들어오고... 식세기 설치까지 진행

난 아무것도 한 게 없고 남편이랑 시어머님께서 청소와 정리를 분주히 해주셨는데도 너무 힘든 하루였다.

다음날 다시 회사 출근.. 집에 오면 이삿짐 싸기 시작

그렇게 이틀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이삿짐 업체에서 와서 우리가 싸논 짐을 옮기기 시작하셨다.

이날은 남편과 나 둘다 회사 출근을 해야하는 날..

이삿짐이 다 빠진 빈 집이 어색하기도 하고 기분이 이상하더라.

하지만 얼른 출근을 해야해서 그런 기분 생각할 새 없이, 빈 집에 강아지 혼자 두고 ㅠㅠ 얼른 회사를 갔다.

회사가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렸다가 남편이랑 집에 돌아가 나머지 짐 챙기고 강아지랑 함께 새 집으로 고고!!!

남편은 다음날도 나보고 그냥 출근하랬지만... 아침에 옮긴 이삿짐 양이나 내 몸 상태나 여러가지로 쉬는게 나을 것 같아 회사에 연차를 냈다.

우리는 그렇게 저녁에 집에 도착해서 어머님께서 해주신 집밥을 오랜만에 먹고 ㅠㅠ

폭풍 짐 정리 시작.

원래는 다음날부터 정리해도 되는 건데..

둘다 성격이 급해서.. :0 바로 모든 이삿짐 걸레질부터 시작했다. 나는 어디 여행 다녀와도 모든 물건 하나하나 다 닦아야 직성이 풀린다.. 이삿짐은 더 땟국물이 흐른다 ㅠㅠ

어머님도 도와주셔서 열심히 상자와 물건들을 닦기 시작했고, 남편은 물건들을 순차적으로 정리 시작.

어디서부터 손대야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남편이 신발부터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자연스레 현관에서부터 짐 정리를 시작. 잘한 것 같다.

 

우리는 전에 남편이 살던 옵션 많은 오피스텔에서 그냥 같이 시작했기 때문에, 이사 나올 때 큰 가구나 가전이 거의 없었다. 책상과 의자, 공청기, 제습기.. 정도 들고 왔달까.

하지만 취미 부자들이어서 나머지는 모두 자잘자잘한 짐들로 채워졌다.

아직 수납장을 제대로 짜지 않아 자잘자잘한 짐들을 정리하는 것이 더 힘들었다. ㅎㅎㅎ

25평이라 작다 작다, 구조가 안 좋다 입주 전에 불만도 많았지만, 역시 그래도 새 집이다. 은근 기본 제공하는 수납 공간 안에 알차게 물건들이 차기 시작했다. (우리가 많이 버리기도 했지만..)

아 이사짐 들어오기 전에 입주 청소 후 붙박이장부터 공사했었다.

방 세 개 중 하나는 엄마 방, 하나는 서재/아기방 확정이라 드레스룸을 따로 할 수가 없는 상태 ㅠㅠ

어쩔 수 없이 안방 한 켠에 붙박이장을 설치했다. 그냥 옷장을 살까, 길이를 얼마나 할까 공사하기 전에 고민 엄청 많이 했었는데 여러가지 비교 후 남편이 알아서 했다. ㅎㅎㅎ

공간이 좁으니 문은 꼭 슬라이드로, 안방이니 자재는 E0 등급으로, 가격은 합리적이게!!!

안방 화장대 옆에 자리하게 된 붙박이장.

애매하게 띄어진 간격 ㅋㅋㅋ 남편이 저 공간 띄워야한다고 주장했고, 난 저기까지 쫙 붙이고 콘센트는 붙박이장 안으로 빼길 원했었다.

지금은 그냥 남편 말대로 하길 잘한 것 같다. 화장대까지 쭉 이어진 붙박이장한 집들 사진 보니 생각보다 좀 답답해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지금 저 사이 띄워진 공간에는 플라스틱 수납장들 넣어 놓았는데 높이도 필요따라 조절할 수 있고 간단한 짐 올려놓기도 편하고.. 만족한다.

붙박이장 덕에 더욱 좁아진 우리 안방~!

퀸사이즈 침대 하나 놓으니 아주 꽉 차다. ㅎㅎ

침대는 한샘 포시즌 헤나로 맞췄다. 여기저기 매장 다 가봐서 좋은 침대도 많이 누워봤는데.. 우리한텐 이 침대가 딱 제일 편했다.

지금도 만족스럽다. 한샘에서 매트리스를 사면 프레임이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그래도 싸지않음 ^^)

사실 프레임은 정말 맘에 드는게 별로 없어서 걍 고른게 프렌치 퀸.

넓은 공간에 있어야 더 이쁜 아인데 ㅠㅠ 침대는 무지하게 높다. 누울 때 올라 타야함 ㅎㅎㅎ

협탁이랑 커텐 고민 중

주방은 회색회색하다.

맞춰서 삼성 비스포크로 냉장고와 식세기를 들였다.

첨에 남편이 이 사진을 보내줬을 때 뭘 보라는 건지 알지 못했다. 식세기를 설치했다고 보내준 거였는데 ㅎㅎ

너무 하부장과 조화가 잘 되서 마치 빌트인 같다.

요새 신축은 삼성 비스포크나 엘지 오브제랑 거의 찰떡궁합으로 짓는 것 같다. 사이즈도 빌트인마냥 찰떡!

색상도 코타 화이트로 하니 거의 물아일체~

코타 화이트는 이름만 보면 화이트인데 회색이니 꼭 삼성 매장 가서 직접 색상 눈으로 확인해야한다.

식탁이 들어온 날

남편이 식탁이 너무 크다며 난리쳐서 정말 너무너무 큰 줄 알고 걱정했는데 그냥 무난하다!

원랜 한쪽은 반원 모양인 형태를 하고 싶었는데 이것도 잘 어울린다.

의자는 지금은 흰색 회색 지그재그로 배치해놨다.

소파~!

요새 유행하는 아쿠아 어쩌구 재질 소파

남편이 저렴한 걸로 아주 잘 찾아왔다 ❤️

난 소파는 비싼거 정말 안좋아해서... 강아지도 있어서 그런지 싼거 사서 잘 쓰다 미련없이 당근하거나 버리는 거 좋아한다.

스툴 꼭 있어야한다고 주장해서 삼.. 내 다리 전용 자리!

남편이 소파도 크다고 난리여따 ㅎㅎㅎ

갑자기 난 무슨 집 크기에 안 맞는 대륙 스케일 여자가 돼따.

아직도 정리할게 많았던 아일랜드 식탁

지금은 거의 90% 정리됐다.

곧 태어날 아기가 있으니 거실장은 하지말자고 했다.

안 그래도 작은 집 수납이 점점 줄어 들어 걱정이었는데 앞에 쓴것처럼 생각보다 수납할 공간은 많다.

처음 티비 단 날

65인치가 25평엔 딱이다.

내 고집으로 LG oled

나도 유튜브로 essential꺼 음악 틀어놓고 갬성있게~

드라마 글로리 잘 보고 있다 ㅎㅎ

다용도실

세탁기는 삼성

남편은 흰색으로 하고 싶어했는데 품절이기도 하고 매장에서 나는 블랙이 더 예뻐보여 그냥 데려왔다.

근데 좀 무서운 것 같다. 블랙이라.. 그리고 집안이 다 밝은 색 가전인데 쌩뚱맞기도하고 ㅎㅎ

다용도실에만 있으면 되서 다행이다. 우리집에서 일 가장 많이 하는 세탁기랑 건조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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