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 육아

당근으로 벨라 아기침대 구입, 세단에 싣기 위한 빠른 분해와 재조립!

둥이 2023. 2. 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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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8주차.

MBTI에서 상당히 P인 나와, J라고 주장하는데 선택적 J인 남편은 아직 아기를 맞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었다. 

맘카페에는 출산과 육아를 위한 준비물 리스트가 엑셀로 나도는데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지금껏 가만있다가...

몇 가지 제품의 가격을 찾아보고... 베이비 페어에 다녀오고 나니 이거 지금부터 준비 조금씩 안하면 나중에 몸도 무거운데 엄청 힘들겠다 싶었다. 

일단 가장 이해하기 쉬워 보이고 만만해보이면서 만삭 전에 몸 움직이기 그나마 수월할 때 준비해야할 것 같은 부피 큰 친구들을 보기 시작. 

당근에 처음으로 키워드 알람을 걸어 보았다. 아기 침대.

 

그렇게 당근가 5만원에 데려오게 된 벨라 아기 침대. 그냥 가장 많이 쓰는 것 같아서.. 

당근 온도만 보고 구매했는데 재재당근인 것 같았고 그렇게 저렴한 가격은 아닌듯?!

오키... 이제 육아 당근은 어떤 세계인지 알겠어..

 

일단 거의 큰 부피와 아기 때문에 '문고리 거래' 라는 것을 원한다. 

처음 보는 용어지만 대충 완전 현관까지 와서 가져가라~ 라는 뜻이구나 이해했다. 

신생아 때 사용하는 물건들은 사용 기간이 짧기 때문에 당근의 당근을 거친 중고품들도 많다. 

너무 많은 곳을 거친 물품은 나도 별로이니 상태를 잘 살펴 보고 골라야할 것 같다. 

그리고 아기 침대, 기저귀 갈이대 같은 것은 분해 안해주니 SUV로 알아서 가져가시라~ 라는 글이 대부분!! 

 

우리는 아기가 생길 줄 모르고.. SUV에서 컴팩트한 세단으로 차를 바꿨었다 ㅠㅠ 내가 큰 차 운전 못하겠다고 우겨서.. 

일단 어떻게든 우리 차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일단 침대를 받아서 분해해서 차에 실을 요량으로 드라이버를 가지고 당근 거래할 집으로 향했다. 

 

그렇게 받아온 침대 

지하주차장이 꽤 넓고, 드라이버 필요없이 ㄱ자 쇠?? 같은 걸로 돌리면 풀리는 쉬운 형태여서 바로 분해 시작. 

빠르게 빠르게 분해하고 차에 실어서 데려왔다. 

 

 

뒷자석마저 접어야 태울 수 있는 우리 작은 세단 ㅠㅠ 

다시 판떼기 몇 개씩 이고 집으로 올라옴 

그래도 SUV 아니어서 어떡하지 걱정하던 나였는데 이렇게 당근해올 수 있어서 넘 좋다. 

아마 아기 태어나서 6개월도 사용 못하고 바닥 범퍼 침대로 바꿀 듯 하기 때문에 이렇게 당근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 뒤로 당근의 노예가 됨. 

 

구매해온 날 생각보다 분해가 쉬워서 조립도 쉬울 것 같아 당장 하고 싶었는데 넘나 피곤해서 미루다가... 다음날이 되고 그 다음날이 되고.

결국 주말이 되어서야 조립하자고 방으로 들어감.

남편의 조립 방식.

항상 이렇게 조립해야할 것들을 바닥에 다 펼쳐 놓고 설명서 한 번 보고 시작한다. 

나는 그냥 눈에 띄는대로 부품 꺼내는 편인데.. 남편처럼 해야 실수 없이 되는 것 같다. 

 

옆면들 먼저 맞춰서 조립한다. 

차에 실을 정도만 분해했었기 때문에 조립도 간단하다. 

 

 

옆으로 내릴 수 있는 난간 부분이 첨에 좀 헷갈렸는데 쉽게 조립했다. 

저 이음새는 열리는 난간 쪽에만 양쪽에 들어 간다. 

 

여기는 하단 짐 보관함 여닫이 문

밑에 나사로 돌려서 열고 닫아서 고정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이상한 플라스틱 걸이들이 뭔지 첨에 분해할 때 잘 몰랐었는데, 

침대 판 받침대였다. 

중간중간 잘 꽂아서 판이 잘 고정되도록 해준다. 

그래야 아기가 안 떨어지지.. ㄷ ㄷ

 

 

완성된 아기 침대

처음 봤을 때처럼 너무 귀엽다. 

아직 많은 아기 용품을 보지 않아서.. 잘 모르는데 원목 침대는 그냥 마냥 귀여운 것 같다. 

 

 

이전 주인은 저 받침대는 달지 않고 사용했던데, 그럼 우리는 달아봐야지.

용품들 놔두고 쓰는 곳인가 뭔가 싶은데 그냥 일단 달아본다. 

 

침대 당근하러 갔더니 혹시 이것도 쓰실래요? 하면서 주신 기저귀 통?

여기에 기저귀 채워놓고 쓰면 편하다고 주셨다. 

네네, 뭐든 주시면 감사합니다~ 

 

매트리스는 따로 구매하거나, 이전 주인은 두꺼운 이불을 깔고 사용했다고 하셨다. 

오호

우리도 그렇게 해야겠다. 

 

 

이 하단 짐 보관함에는 여러가지 필요 용품들로 채우면 될 것 같다. 

아직 감이 없어서... 그냥 베페에서 사온 밤부베베 손수건들 넣어 놓음.

 

조립 완성 후 아기 방으로 침대를 옮겼다. (반대로 놓음..)

 

다시 제대로 돌려놓고~

기저귀 걸이대는 난간으로 위치하게 됨

구석에 놔두니 좀 이상해서 나중에 방 정리하고 중앙 쪽으로 옮겨야겠다. 

귀여운 원목 아기 침대~

이제 기저귀 갈이대도 필요하고 이것저것 구매하고 짐 정리를 시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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