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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기랑 어디갈까? 고양 스타필드 <매직플로우> 아쿠아리움 카페 후기

둥이 2024. 7. 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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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잘 걷지도 못하고 기저귀 차는 아기랑은 편의시설 잘 돼 있는 곳이 제일 편하다. 

그래서 할 일 없는 주말이면 고양 스타필드로 직행... 왜 이렇게 스타필드에 유모차가 많은고 했더니 다 이런 사유였다. 

고양 스타필드 3층은 어린이 세상이다.

아기와 함께 가면 주로 3층에서만 시간을 다 보내기도 바쁘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 옷과 용품, 장난감 매장들 뿐 아니라, 어른 옷 매장도 약간, 식당가도 3층에 넓게 포진되어 있는 것 같다. 

오늘은 항상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매직플로우를 방문했던 후기이다. 수족관 카페는 한 두번 가본 뒤로 별 감흥이 없어져 눈에 자체 블라인드 필터가 씌워졌었나보다. 그러다가 이제 스타필드에서 모든 곳을 다 가본 것 같아 두리번거리고 있을 때쯤 눈에 들어왔다. 

 

수족관 카페.. 하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 이 먼저 생각난다. 

그래도 뭐 어때. 아기랑 한 번 가보자! 

시그니처 메뉴인 바다소금라떼가 9,000원이다. 입장료는 따로 없다.

카페 안 쪽에서 미디어아트전시관으로 향하는 입구가 있다. 그 전시관은 1~2만원의 입장료를 따로 지불하고 들어가야 한다. 우리는 수족관 카페로 만족한다. 

 

거의 만원씩하는 커피들을 한 잔씩 앞에 놓고~

하지만 생각해보니 스타필드 갈 때마다 커피도 꼭 한 잔씩 마시는데, 여기서 아이가 즐거워하면 그 값까지 괜찮은 것 같다. 

오전 일찍 갔더니 사람이 많진 않다. 

 

 

작은 상어들이 보이는 곳 앞에 자리를 잡았다. 

상어가 왔다갔다할 때마다 12개월인 우리 아기는 "우와~" 하고 소리 친다. 

 

 

카페 가운데에는 잉어인지 붕어인지 엄청 많은 수조가 있다. 

위에 뻥 뚫려 있고, 먹이를 구매해서 줄 수 있다. 물고기 떼가 먹이 받아 먹는 것에 익숙해져서 손만 위로 해도 뻐끔거리면서 몰려든다. 

 

 

카페 분위기는 대략 이런 느낌

파랑파랑하니 환상적인 분위기이다. 내부도 꽤 널찍하다. 

 

 

테이블마다 커피는 있지만 사람은 없다. ㅎㅎ

다들 돌아다니느라 정신없다. 

 

 

닥터피쉬 한번 해야지!

아기들은 아무리 손을 넣어도 각질이 없어서 그런가 고기들이 몰리지 않더니, 어른들이 손을 넣으면 떼거지로 몰려든다. 

너무 무섭고 간지럽다. 

바로 옆에 손 씻는 수조가 있어서 편리하고, 손 닦을 수 있는 휴지도 잔뜩 구비되어 있다. 

디테일이 마음에 든다. 

 

 

처음 앉았던 자리보다 색깔이 진하고 무섭게 생긴 상어들이 있는 수조 앞 자리이다. 

아이가 생기고나니, 동물원, 수족관 이런 곳에 관심이 많이 가는데, 좁은 수조에서 빙빙 돌기만 하니 답답할 것 같아 안쓰럽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소비를 하고 있으니.. 공급이 있는 것이겠지만.... 

 

 

한 쪽 벽은 자체가 스크린 역할을 하고 있다. 천장에서 쏘는 빔으로 바닷 속 느낌이 재현된다. 

살짝 튀어나온 상어 머리엔 아이들이 입 안에 손을 넣어 이빨을 만져본다. 

 

 

돌고래를 톡톡 건드리면 돌고래가 하트를 뿜고 난리난다. 

 

 

고만고만하지만 꽤 큰 물고기들이 모여 있는 수조들을 탐방해본다. 

이곳은 만질 순 없고 대신 물고기가 엄청 가까이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만큼.. 수조를 작게 만들어 놓아야하니... 물고기들이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 ㅠㅠ 

 

이 가오리는 무늬가 거의 표범 무늬여서 굉장히 고급지고 예뻤다. 

독 개구리 무늬같기도 하고 ㅎㅎ

화려했다. 생각보다 희귀한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아직 "엄마" , "밥", "물" 밖에 말을 못하는데, 

이 수조 앞에서 어찌나 물고기들한테 말을 걸던지.. 

알 수 없는 외계어로 물고기들과 교신했다. 

 

꽤 알차게 매직 플로우 아쿠아리움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아이와 함께 스타필드 방문 예정이라면 한 번쯤 가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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