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칸 음식 좋아하시는가?
멕시코 음식은 사실... 타코.. 케밥 정도밖에 잘 모른다. 과카몰리 좋아하고요.
사람들이 당산에 분위기 좋아보이는 멕시코 음식 식당이 있다며 가자고 했을 때 사실 별로 땡기지는 않았다.
그냥 따라갔지.
멕시 음식은 모든게 거의 비슷한 맛이 나는 것 같다.
칠리 소스 향이 느껴지는 타코의 맛
그 날도 그랬다. 칠리향과 치즈가 어우러진 야채와 고기 범벅? 같은 식감의 맛을 느꼈다.
그런데 그 뒤로 또 생각이 난다.
스스로 제 발로 다시 당산 멕시코 식당을 찾았다. 이름조차 "멕시코 식당" !!!
11:30에 오픈하고 오후 1시에 가까워져가면 대체로 솔드아웃이다.
사람들이 11:30 오픈 시간이 되기 전부터 식당 앞에서 줄을 서기 때문에 조금 일찍 가는 것이 좋다.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 "치미창가"
이름이 너무 낯설지 않은가?
난 처음에 무슨 대만 음식 이름 아닌가 생각했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엔칠라다.. 케밥 비스무리하게 생겼고 맛도 비슷하다!
근데 저 하얗고 노란 소스가 굉장히 풍미있고 약간 매콤한 멕시코 음식을 부드럽게 감싸주니 너무 잘 어울린다.
보통 멕시칸 음식들 케밥이나 퀘사디아.. 이런 것들이 밀가루 피에 속재료가 싸져 있는 모양새이고 치미창가 또한 그렇다.
치미창가는 부드럽게 튀겨진 피에 싸여 있어 약간의 바삭함까지.
조화가 미쳤다.
가격은 16,500원. 저렴하진 않다! 크기도 그렇고 ㅎㅎㅎ
하나를 시켜 나 혼자 통으로 먹는 것보단 여러 사람들과 나눠 먹는 편이 좋다.
맵기 조절을 위한 핫소스가 테이블마다 서빙된다.
이 식당은 나머지 식기들은 직접 가져다 써야 한다.
매운 걸 좋아하는 편인 나이지만 요리 맛이 좋아 핫소를 굳이 사용하지 않았다.
이것은 블랙페퍼 치킨. 이 친구도 16,500원.
뭔가 사이즈들이 다들 고만고만해보여 큼직한 친구 하나 시켰다.
치킨 종류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뽀요~ 어쩌고로 치즈 소스가 뿌려져 있어, 그보다는 약간 담백한 스타일을 택했다.
같이 나오는 웨지 감자 튀김이 아주 매력적이다.
치킨은 모두 윙봉
소스가 잘 스며드는 사이즈의 윙봉이라 적절하게 어울린다.
음식은 빨리 나오는 편은 아니다. 주문하고 15분 이상 기다린 것 같다.
주문이 잘 들어갔는지 중간에 다시 확인했었다;; 빠름에 익숙한 한국인...
함께 주문했던 엔칠라다의 사진을 남기지 않았고 쳐먹느라 매장 분위기 사진도 찍지 않았다.
매장의 인테리어가 미국의 올드 식당같은 느낌이라 분위기 있다.
데이트하기에도 좋고 점심 시간에 가볍게 들려 먹기에도 좋아 보이는 곳이다.
늘 사람이 많은 곳.
타코벨과 온더보더에 중독됐던 적이 있는데 지금 멕시코 식당에 중독되어버린 것 같다.
맛이 자꾸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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