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는 쌈도 싸먹고 하면서 즐겨 먹긴하는데, 그보다 풀을 많이 먹어야하고 다이어트도 해야한단 생각에 점심에 샐러드를 먹기 시작했다. 풀을 자주 먹어야한다는 강박이 있는데(강박이 아니라 사실..) 참 샐러드 먹기가 쉽지 않다. 솔직히 샐러드는 어떤 소스를 곁들여도 일주일 함께하기가 힘들다. 샐러디나 회사 근처 포케집 뿐 아니라 풀무원 디자인밀, 현대 그리팅 샐러드 배달식도 여러가지 먹어봤다.
그러다가 알게 된 슬로우 캘리.
이거 포케 맞나. 배 부르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든든한 양.
비록 참기름 향과 크리스피 어니언 가루들을 보면 칼로리는 좀 나가겠군 싶지만 배부르고 맛있게 풀을 가득 먹을 수 있다면 만족한다.
내가 주로 먹는 참치 솔트&페퍼 포케 , 현미밥
11,500원
저렴하진 않은 포케 한 그릇
하지만 퀄리티가 샐러디 보다 훨씬 넘사이다. 풀도 양배추 이딴 풀 아니고 포인트 재료와 잘 어울리는 식감의 풀로 너무 잘 어울린다. 퍼펙트
그리고 무엇보다 소스가 미쳤다.
보통 포케집은 오리엔탈 베이스나 유자 같은 우리 한국인이 느끼기에 약간 퓨전이나 샐러드라는 인식이 드는 소스들인데, 슬로우 캘리는 참기름을 쓴다.
아주 고소한 맛있는 냄새가 나는 참기름은 멈출 수가 없다.
그 참기름과 소금과 후추에 버무려진 참치가 아주 가득하다. 이 참치와 풀들과 현미밥 한입... 그냥 맛있는 산채비빔밥이다.
거기에 이 할라피뇨 하나 올려보길..
극락의 맛이다.
김치 올려먹는 것과 비슷하달까. 깔끔하고 매콤하고 고소하고 그냥 아주 모든 맛이 다 있다.
원래도 할라피뇨를 좋아하긴 하지만 슬로우 캘리에서는 저 한 그릇 다 내 꺼다.
칼로리는 묻지마라.
찾아보지도 않았다.
거짓말 아니라 회사 다니면서 주 5일 중 3일은 이 포케를 먹고 있다. 거기다 더 웃긴 건 여러 메뉴 중 난 이 솔트 앤 페퍼 참치만 먹어봤다...
이게 너무 맛나서 다른 걸 주문할 수가 없다.
나도 다른 걸 시켜보고싶다.. 하지만 이 맛이 생각나서 결국 이걸 시켜버리는걸...
이젠 슬로우 캘리 가맹점을 하고 싶은 지경이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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