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 결벽증이 좀 있다. 정리정돈은 잘 못한다. 그래서 주변 물건들은 너저분한데 위생에 민감하다고 해야하나;; 대중교통에서 잘 앉지도 않으려하고 집에 들어가면 무조건 외출복은 다 벗고 샤워재개를 한 다음에 방에 들어간다. 점점 더 증세가 심해져가는 것 같기도 ㅎㅎㅎ 어쨌든 그래서 외식에도 점점 민감해져가고 있다. 일단 전통맛집, 오래된 맛집 이런 곳은 십중팔구 허름하고 버너에 뭔가 잔뜩 눌러붙어있고 너무 싫다 ㅠㅠ 오죽하면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주방을 완전히 관찰할 수 있는 식당을 차리고 싶다. 해주반이라는 당산 식당을 찾았다. 길 가다가 우연히 독특한 식당 외관에 관심이 갔는데 오픈한지도 오래되지 않은 것 같다. 한 번 들어가서 뼈해장국 먹어보고 마음에 들어서 다음날 또 가서 감자탕..